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학생들·시민단체 `류석춘 아웃`…위안부 망언에 파면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연구실에 류 교수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메시지가 가득 붙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위안부 매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시민단체와 학생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은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교수가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어이없는 망언을 했다는 이유로 연세대에 류 교수에 대한 즉각 파면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류 교수는) 식민지화에 대한 거짓된 정당성을 가지고 무차별적으로 강의시간에 언어도단을 저질렀다"며 "지성의 상아탑이 무너지는 현실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문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뒤 연세대 총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류 교수의 연구실을 항의 방문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류 교수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들의 항의 집회도 예고됐다. 아베규탄시민행동은 25일 오전 10시에 연세대 정문에서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연세대 학생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연세대 학생회관과 류 교수의 연구실이 위치한 위당관 등에서는 류 교수를 규탄하는 대자보가 다수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학생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류 교수 측 사과와 연세대 본부가 신속하게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류 교수를 파면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