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
이낙연 국무총리(사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과 관련해 “북한에서 돼지열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 5월이었다”며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상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곳이 임진강변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감안해서 충분히 소득을 해주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공식 확인된 이후 경기도 연천과 김포, 이날 또다시 파주에서 돼지열병이 추가 확진됐다. 이 총리의 이날 발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측으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총리는 “이번에 4건 모두 임진강변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른 곳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는가 그런 점에서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서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대비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또 “매뉴얼을 지나칠만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면서 “방역이 근무시간 중에만 일어난다 하는 의아심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가지고는 충분한 방역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뉴얼을 뛰어넘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지나치다 싶은 정도의 방역이 낫다. 부실한 방역보다는 과잉 방역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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