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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현의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스스로 전시를 중단하는 참가 작가가 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작가인 후지이 히카루 씨는 지난 22일 소녀상이 전시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의 전시 중단에 항의하는 뜻에서 자신의 작품 전시를 같은 날 하루 동안 중단했습니다.
후지이 작가는 일본 통치 아래 대만 제작 선전영화 등을 활용한 공간예술 작품을 트리엔날레에 출품했는데, 현재 트리엔날레 측과 추후 전시 중단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아프리카 출신의 여성 작가 캔디스 브레이츠 씨 역시 지난 23일 자신의 작품 전시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트리엔날레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 작가는 오늘부터 평일 전시를 중단하고 대신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의 전시 중단에 항의하는 성명을 전시 공간에 내걸었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의 전시물로 지난 8월1일부터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보조금 삭감 검토를 시사한 이틀 후인 3일 기획전 전시를 중단했습니다.
트리엔날레 전체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우익들이 공격을 예고하며 위협하자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돌연 전시를 중단했고,이후 일본 문화 예술계와 시민 사회가 전시 재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전체 트리엔날레 참가 작가 90여 팀 중 11팀이 소녀상 등의 전시 중단에 항의하며 스스로 작품 전시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어서, 자발적으로 전시를 중단한 작가는 13팀으로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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