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파주시 적성면 농장에서 돼지 2마리가, 오전 8시 40분께 파주시 파평면 농장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적성면 농장은 3000마리, 파평면 농장은 42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적성면은 농장주가 모돈 등 2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직접 파주시에 신고했다. 파평면의 경우 동물병원 수의사가 농장주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모돈 1마리가 폐사한 것을 인지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두 농장은 2차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경기도 연천의 농장 방역대 10㎞ 이내에 위치해 지난 17일부터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곳이다. 연천 발생 농장으로부터 적성면 농장은 약 9㎞, 파평면 농장은 약 7.4㎞ 떨어져 있다.
신고를 접수한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관 2명씩을 두 농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실시하고 채취한 시료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람과 가축, 차량 등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남은 음식물 급여 및 울타리 설치 여부 등도 확인 중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면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긴급 살처분 등 필요한 방역 조치를 할 것"이라며 "축산 농가와 관계자는 시설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데 이어 하루 만인 18일 연천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파주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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