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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돈·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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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인간, 호모 커뮤니쿠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돈 = 펠릭스 마틴 지음.

화폐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학 박사인 저자는 돈의 역사를 기술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와 경제, 금융과 경제 정책을 들여다본다. 나아가 세계 경제가 모색해야 할 길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화폐는 물물교환을 대체하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사회적 기술이고, 화폐의 핵심은 신용이다. 그는 그동안 거시경제학이 간과해온 화폐·은행·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를 제대로 바라보려면 화폐부터 다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고대 역사와 사상, 중세와 근대의 화폐 정책 및 군주의 역할, 은행의 탄생, 로크의 사상이 화폐를 보는 관점에 끼친 영향은 물론 케인스, 월터 배젓, 래리 서머스 등 여러 경제학자의 시각을 두루 기술하며 새로운 각도에서 돈을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문학동네. 한상연 옮김. 416쪽. 1만8천원.

연합뉴스




▲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 유창선 지음.

시사평론가이자 인문학 작가로 활동하던 저자는 올해 초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종양의 위치가 좋지 않아 수술 이후 죽을 고비도 몇 차례 넘겼다.

그 고통의 과정에서 자신과 삶을 깊이 살필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인간은 왜, 무엇으로 사는가?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이었나? 새롭게 얻은 삶,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은 사유와 고통 속에서 얻어낸 통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영혼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어낸 것이다.

사우. 224쪽. 1만3천800원.

연합뉴스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 = 김정기 지음.

인간은 소통에 대한 본능적 욕구가 있다. 그렇기에 인간사회가 문명의 길로 접어들어 상상할 수 없는 발전을 이룩해냈다.

한양대 정보미디어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인간은 나약한 동물이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사회적 동물은 커뮤니케이션으로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지적 인격체라는 얘기다.

저자는 그동안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일변도의 연구에 밀려 소홀히 취급돼온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해 소통이 주는 의미와 행복을 찾고자 한다.

인북스. 376쪽. 1만4천원.

연합뉴스

소통하는 인간, 호모 커뮤니쿠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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