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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TF현장] 3당 원내대표 "이러시면 안 돼요" 취재진 물린 비공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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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원내대표들은 취재진을 경계하며 "이야기하지 않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의도=문혜현 기자,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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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3당 원내대표 "이렇게까지 할 거면 우리가 그냥 국회에서 했죠"

[더팩트|여의도=문혜현 기자] "여기 영업하는덴데 우리끼리 식하려다 이게 취재경쟁 붙듯이 이러면 여기서도 굉장히 난처하다. 이렇게까지 할 거면 우리가 국회에서 했지 뭐하러 이렇게 했겠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재진을 향해 이같이 불만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여의도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국회 관련 논의 등을 이어갔다.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장소와 시간이 알려져 취재진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수십 명의 취재진은 모두발언 등을 요청했지만, 이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안되겠다. 기다리지 말고 가시라. 그냥 가시면 되겠다"며 "오늘은 (발언) 안하는 걸로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오 원내대표도 "우리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만난 게 아니라 저녁 자리는 거의 처음 아니겠나"라며 "만약에 뭔가를 하려고 했으면 대변인이라도 데려왔을 것"이라며 불쾌한 내색을 드러냈다.

3당 원내대표는 최근까지 정쟁을 이어가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일정에 파행을 겪었다. 극적으로 대정부질문 일정에 합의했지만, 국감 일정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날 회동을 통해 세부 일정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특별한 내용이 있을 경우 관련 사항을 이르면 20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오는 26, 27, 30일과 10월 1일에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이후 10월 2일부터 21일까지는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22일엔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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