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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공 서란·이브의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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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웰티·꽃파당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도공 서란 = 세계적 명품으로 통하는 고려청자를 빚어낸 장인들의 예술혼을 역사소설로 그려냈다.

고려 전기 소녀 도공 서란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고려청자를 완성하기 위한 극한의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고려의 웅비하는 기상을 담은 청자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고구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 정신을 계승한 고려 영웅들의 이야기도 함께 버무려진다. 서란이 조우하는 귀주대첩 영웅 강감찬 장군과 외교의 대명사 서희 등의 활약이 등장한다.

청자를 빚는 도공이나 역사 속 영웅들 모두 고려의 정신을 지키려 한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조선일보에서 처음 정당을 출입한 여기자였던 작가 손정미는 2012년 퇴사 후 '왕경', '광개토대왕' 등 역사소설을 써왔다.

마음서재. 312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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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브의 몸값 = 빅토리아 시대 말기 영국 최고의 수필가 중 하나로 꼽혔던 조지 기싱이 쓴 첫 로맨스 소설이다.

단조로운 삶을 살던 제도공이 빚을 돌려받고 '자유'와 낭만을 찾아 파리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막상 떠난 길은 자유의 기쁨보다 외로움이 더 크다. 결국 그는 사진 속에서 봤던 여인을 직접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그 여인은 가난한 남자와 결혼은 파멸이라고 여기는 현실주의자다. 제도공은 미래를 걱정하는 그 여인을 데리고 파리로 함께 떠난다.

과연 자유와 사랑은 물질을 이길 수 있을까. 김경식 옮김.

문학사상. 288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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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라 웰티 = 미국 남부 문학에서 주요 작가로 연구되는 유도라 웰티의 단편 32편을 담았다.

퓰리처상 수상작인 장편 '낙천주의자의 딸'이 소개된 적은 있으나 윌리엄 포크너와 함께 미국 남부 문학을 대표하는 웰티의 단편선이 국내에서 공식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

그의 대표 단편집인 '초록 장막', '커다란 그물'과 연작 소설집 '황금 사과'를 한데 묶어 하나로 펴냈다.

오헨리상 수상작인 '닳고 닳은 길'을 비롯해 미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이 실렸다. 정소영 옮김.

현대문학. 844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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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 막 시작한 JTBC 동명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다.

제2회 교보문고 로맨스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남자 매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독특한 설정과 현대적 해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들이 조선 최대 혼사에 관여하면서 로맨스와 위기, 음모,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카롱. 344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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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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