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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보합세로 마감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소폭(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올해 내 추가 인하 가능성에 명확한 신호를 주기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28포인트(0.13%) 상승한 2만7147.08에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3포인트(0.03%) 올라 3006.73에 거래를 끝냈고, 나스닥지수는 8.62포인트(0.11%) 내린 8177.39를 기록했다.
이날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금리를 기존 2.0~2.2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에서 대체로 예상됐던 결론으로 지난 7월 말에 이어 두 번째 인하다.
그러나 Fed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내부 의견이 양분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FOMC 참여 17명의 Fed 이사 및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 7명만 1회 추가 금리 인하에 동의했고, 나머지 10명은 현행 유지 또는 한 차례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1.78%로 상승했고, 2년 만기물의 수익률도 1.75%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경기 하강이 시작된다면 연속적인 금리 인하도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현재 미국 경제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 하강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Fed의 금리 인하 결정 후 트위터를 통해 "배짱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ㆍ중 무역전쟁 전망에 긍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무역협상 타결이 곧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ㆍ중 양국은 19일 워싱턴DC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재개하며, 다음달 초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중간 단계 합의설이 나도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가능성이 줄어 들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4달러) 하락한 5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0.56%(0.36달러) 떨어진 64.21달러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재무부 장관에게 이란 제재를 대폭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장전 완료됐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다른 태도였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 떨어진 1505.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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