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5G 오울루 공장'이 디지털화 한 뒤 30% 이상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은 무려 50% 단축됐고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1000개 이상의 LTE 및 5G 기지국을 생산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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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네트워크 장비 업체 노키아의 전세계 5G 상용 계약이 48건을 넘어섰다. 기존 LTE 구축에 노키아 장비를 선택한 세계 각국의 통신 사업자 전원이 5G서도 노키아를 선택하며 네트워크 시장의 강자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노키아는 국내 중견 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를 비롯해 국내 파트너와 함께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해 한국 통신 장비 업체들의 우수성도 함께 알리고 있어 주목된다.
노키아는 17일 전세계 5G 상용 계약 건수가 48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노키아와 계약 체결을 밝힌 이동통신사들은 약 26곳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미국 티모바일, AT&T, 스프린트, US셀룰러, 일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등과 계약했다. 이와 함께 북유럽,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아프리카 주요 통신사들도 노키아와 5G 상용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계약을 포함한 5G 계약은 100여건에 달한다.
특히 노키아는 LTE 구축에 노키아 장비를 선택한 통신사들이 5G 역시 노키아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50개 이상의 5G 기술 계약을 완료했고 올해만 총 70여개 이상의 기술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기술, 솔루션 시장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장 최근 계약한 뉴질랜드 이통사 보다폰 뉴질랜드는 올해 연말까지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퀸즈타운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와 코어 장비 및 설계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독일서는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진행한 함부르크 항 5G 시연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노키아는 약 8000만㎡ 규모의 함부르크 항을 5G 서비스를 적용했다. 하나의 물리적인 5G 네트워크를 용도에 따라 잘게 잘라 사용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핵심 기술이다. 항만 지역의 비상서비스에 우선순위를 둬 폭풍우가 몰아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응용하기 위한 노키아의 '5G 오울루 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혁신적 4차 산업 라이트하우스'로 선정됐다. 노키아는 자사 5G 기술을 활용해 자체 생산 시설을 디지털화했다.
공장 내외의 모든 자산은 물론 클라우드에서 실시간으로 사물인터넷(IoT) 장비들을 분석,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용 5G 기술로 주목 받는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도 활용됐다. 통신 장비를 이용해 해당 공장에 전용 LTE, 5G 망을 구축하는 기술이다.
노키아는 '5G 오울루 공장'이 디지털화 한 뒤 30% 이상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은 무려 50% 단축됐고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1000개 이상의 LTE 및 5G 기지국을 생산중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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