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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피어클리벤의 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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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시드·광장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피어클리벤의 금화 1, 2 = 국내에서 정통 판타지 작가를 자부해온 신서로의 장편소설. 온라인 소설 브릿G에서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연재 중인 작품을 단행본 시리즈로 펴냈다.

'용에 잡혀간 공주'가 등장하긴 하지만, 클리셰를 탈피해 공주를 구하는 기사는 나오지 않는다.

용과 '먹잇감'인 공주의 토론과 언쟁, 단선적 캐릭터가 아닌 용, 전투만큼 중요하게 다뤄지는 교섭과 협상 등이 부각되면서 판타지의 새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옛날이야기지만 독립적인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도 기존 판타지와 차별점이다.

3, 4권은 내년 초 출간 예정이고 모두 8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다.

황금가지. 1권 532쪽. 2권 576쪽. 각 권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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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 시드 = 공상과학소설(SF)을 통해 차별을 은유하는 옥타비아 버틀러의 장편이다.

버틀러는 스스로 흑인 여성 마이너리티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백인 남성 중심의 SF 문단에서 독보적인 작가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소설에서도 그는 초능력자를 흑인 노예에 빗대어 뿌리 깊은 인종 차별과 성차별의 현실과 역사를 드러낸다.

초능력자들을 강제로 교배해 불사신 같은 존재를 만들려는 남자와 이런 계획에 저항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호근 옮김.

비체. 552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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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 = 이념과 현실 참여 문제를 다룬 최인훈의 기념비적 소설 '광장'. 사람들의 시각에서 개발독재 시대의 광장과 지금의 광장은 어떻게 다를까.

최첨단 21세기 젊은 소설가 7명이 똑같은 제목 '광장'으로 쓴 단편 7편을 한데 모았다.

윤이형, 김혜진, 이장욱, 김초엽, 박솔뫼, 이상우, 김사과가 참여했다.

소설집은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 전시 '광장 : 미술과 사회 1900~2019' 중 동시대 파트인 3부 전시 일환으로 기획됐다.

국립현대미술관-워크룸 프레스. 28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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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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