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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쩌다가 '2부 강등' 성남FC 만나…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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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열혈팬이 썼다…'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

뉴스1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 서울과 성남의 경기, 전반 성남 에델이 서울 정현철과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2019.5.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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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 열혈팬이 K리그의 정보와 열혈 스토리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K리그1(1부리그) 소속의 성남FC 대부분의 경기를 홈과 원정 가리지 않고 직관하는 열혈팬이다.

그는 은행 직원도 잘 모르는 'K리그 팬사랑 적금'에 가입하고 성남FC 인턴사원 모집공고에 원서를 낼 만큼 팀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책은 저자가 성남FC 팬으로 활동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성남FC는 2016년 1부리그에서 강등돼 2부리그에서 2년간 보냈다. 저자는 이런 팀의 팬으로 살면서 보낸 고통의 시간과 즐거웠던 시간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괜히 눈두덩이 찌르르 떨려 오다가 마음속으로 괜한 타박을 한다. 님들, 어쩌다가 K리그를, 어쩌다가 성남FC를 만나 이 고생들이십니까. 사돈 남 말은 그만하자 싶어 숨을 한 번 깊이 들이쉬고 내쉰다. 자세를 고쳐 앉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래, 이렇게 짠한 우리끼리 마음을 모으고 또 모으는 것, 이게 바로 사람 사는 모습 아닐까."

책은 저자의 경험뿐만 아니라 K리그의 명칭, 연고지와 홈구장, 운영방식, 라이벌전, 각 구단의 역사와 상징물,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의 차이, 경기장의 좌석운영방식 그리고 서포터스까지 광범위한 리그 정보를 풀어냈다.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축구가 좋아지고 K리그의 팬이 될 정도로 저자의 글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 책은 또한 K리그 입문자를 위한 맞춤형 안내책자이기도 하다.

김민정 시인은 추천의 말을 통해 "박태하가 좋아 죽어 써내려 간 이 순정의 기록은 부러움을 넘어 배워 보고 싶은 어떤 '태도'로까지 읽힌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 / 박태하 지음 / 민음사 /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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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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