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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조국, 자택서 PC 하드 교체한 한투증권 직원에 “아내 도와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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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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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에서 PC를 반출한 증권사 직원이 조 장관 부부의 자택 PC 하드드라이브도 교체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YTN은 이같이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하며 '이 직원은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하는 동안 퇴근한 조 장관과도 마주쳤고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조 장관이 하드드라이브 교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논란이 될 전망이다,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국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택을 증권사 직원 김 모 씨가 방문했다. 부인 정경심 교수의 부탁을 받고 자택 PC의 하드드라이브를 교체하기 위해서였다. 김 씨는 당시 정 교수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주고 하드드라이브를 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5년 동안 거래해온 VIP 고객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드드라이브 3개를 사온 김 씨는 자택 PC 두 대의 하드드라이브를 교체했다. 김 씨는 또 자택에서 하드를 교체하던 중 퇴근한 조국 장관과도 마주쳤다고 말했다. 당시 조 장관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조 장관은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김 씨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YTN은 김 씨는 앞서 조 장관과 세 번 정도 만났다고 진술하기도 했다며 검찰은 조 장관이 자택 PC 하드 교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지난 1일에는 정 교수와 함께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 사무실에서 PC를 직접 반출해 보관했다. 김 씨는 이 같은 증거인멸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4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조 장관 측은 이에 대해 검찰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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