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씨와 장씨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27)씨, 사고 당시 장씨 차량 동승 동승자 등 피의자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휴대폰을 확보했다.
경찰은 휴대폰 속 통화나 문자 등을 분석해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음주운전과 관련된 의혹의 진상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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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고 현장 합의를 시도하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등 피해자를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제기됐다. 장씨는 적발 당시 경찰관에게 운전자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현장에 없던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자라고 말했고, 이후 몇 시간 후 장씨와 그의 어머니, 변호사가 경찰서를 찾아와 “내가 운전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경찰은 장씨를 비공개 소환조사했고, 다음날에는 A씨와 동승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에서 “장씨와 친한 사이라 도와주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씨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시인하고 자숙 중이다. 장씨 측 변호인은 경찰에 “장씨는 자진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 및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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