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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조국 부인 “검찰만 알 수 있는 내용, 언론 보도로 왜곡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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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수사 내용 유출을 주장하며 “언론에 여과 없이 보도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정 교수는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도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당사자에게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고 답변하지 않으면 마치 확정된 사실인 양 왜곡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을 통해 사실상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형사사법절차를 통해 가려져야 할 진실이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되고, 그 과정에서 피의자의 방어권이나 반론권은 무력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현재 일부 언론에 사실인양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은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제 입장은 검찰 조사나 법원의 재판 과정을 통해 밝힐 것”이라며 “그 때까지 수사과정에서 있었던 정보가 유출되거나 일부 유출된 정보로 진실을 왜곡해서 보도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교수는 같은 날 오전 사모펀드 실소유주 의혹 관련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와 펀드 투자사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통화 녹취록이 보도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정 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저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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