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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중국 CATL 미국 공장 건설 검토"...전기차 배터리 시장 격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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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에 이어 일본, 미국까지 진출하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2019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만난 마티아스 젠트그라프(Matthias Zentgraf) CATL 유럽 지사장이 "(미국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ATL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국 업체로 중국 푸젠, 장쑤, 칭하이성에 배터리 제조 시설을 두고 있고, 현재 독일 도시 에르푸르트에 첫 유럽 공장을 건설 중이다. CATL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중국 판매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제휴를 맺으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조선비즈

중국 CATL 공장./CAT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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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 비야디(BYD)는 앞서 독일 아우디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비야디는 CATL과 함께 내년부터 일본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5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의 25.4%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비야디는 15.2%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약진에 국내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LG화학(4위·10.8%), 삼성SDI(6위·2.9%), SK이노베이션(9위·2.1%) 등이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유정 기자(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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