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12일자 기사 '조미실무협상, 성과적 추진을 위한 대전제'에서 "관건은 미국 측이 준비하는 협상안"이라면서 "미국이 하노이 회담 때와 같은 낡은 각본을 또 들고 나오는 경우 '조미(북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는 (최선희 외무성)제1부상의 경고는 허언이 아닐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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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그러면서 "미국에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2020년 조선(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판문점 수뇌상봉을 통해 모처럼 마련된 협상타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달 말 개최될 가능성이 큰)조미실무협상은 수뇌회담에서 수표(서명)하게 될 합의문에 담아내는 내용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며 "그만큼 협상팀이 지닌 책임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조미수뇌회담이 열리게 되면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경질을 기점으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한에 '리비아식 모델'을 언급한 건 매우 큰 잘못"이라며 볼턴 보좌관 경질 배경에 대해 입을 열면서 일각에서는 '선(先) 비핵화-후(後) 보상'이 아닌,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협상안'을 미국이 제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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