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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에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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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오염 줄이고 홍수 저감·열섬현상 완화 효과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빗물이 지하로 침투할 수 없는 지역(불투수)에 오염물질 방류를 줄이는 사업에 나선다.

연합뉴스

춘천 옛 캠프페이지 전경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시가 역점으로 추진 중인 물순환 기능 회복 사업의 하나다.

춘천시는 130억원을 투입해 옛 미군부대 터인 캠프페이지 일대에 그린 빗물 인프라 사업을 내년까지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불투수 지역을 최소화하고 빗물로 인한 비점 오염물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사업 범위는 근화동과 소양동 일대 139.5㏊다.

이를 위해 빗물이 지하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규모 시설(LID)을 해당 부지에 분산 설치한다.

현재 빗물이 지하로 스며드는 것을 방해하는 불투수성의 보도블록과 콘크리트를 교체한다.

또 침투도랑 등을 설치해 빗물이 지하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빗물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도 만들어진다.

빗물을 받아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일명 '빗물 저금통'을 만들고 건물 옥상 녹화, 빗물 파고라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로 위에 빗물과 오염물질을 정화한 후 땅으로 침투하게 하는 나무여과상자와 빗물이 지하로 흘러 들어가게 하는 침투 자전거 거치대 등도 만든다.

춘천시는 그린 빗물 인프라 시설이 구축되면 빗물로 인해 발생하는 하천 오염을 줄이는 한편 도시홍수 저감, 도시 녹지공간 증가, 열섬현상 완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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