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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가을하늘 아래 수도권 ‘가족 피크닉’ 명소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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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수도권 근교 나들이 피크닉 명소로 떠나보자.

가을 높은 하늘 아래 들꽃이 만발한 강변도 좋고 나무그늘이 시원한 도시의 숲도 좋다. 흰 구름 사이로 퍼지는 맑은 햇살이 반갑고 부드럽게 얼굴을 스치는 산들바람이 정겹다. 아무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서도 좋다.

경기관광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보고, 느끼고, 맛보고 체험하는 나들이 명소를 추천했다.

■가족 건강을 위한 피크닉 ‘군포 수리산도립공원 숲속놀이터’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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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은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깊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경기도의 명산이다. 수리산도립공원은 크게 납덕골 지역과 매쟁이골 지역으로 나뉜다.

그중 매쟁이골이 가을맞이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에 알맞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을 야생화를 감상하며 잠시 걷다 보면 새로 조성된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곳곳에 피크닉 테이블이 놓여있으니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잠시 앉아 풍경을 감상하는데 산들산들 부는 바람이 기분 좋게 얼굴을 스친다.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후에는 수생식물관찰로를 지나 궁도장까지 가벼운 산책을 즐겨도 좋다.

주소: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일원(길찾기: 수리정 또는 수리정주차장 검색), 전화: 031-392-3000 군포시 문화관광

이용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간편한 데이캠핑의 매력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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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캠핑에도 미니멀리즘 바람이 분다. 마치 이사를 가듯 큰 트레일러에 장비를 가득 싣고 떠나는 대신, 피크닉처럼 가볍게 챙겨서 하루를 즐기는 방식의 ‘데이캠핑’이 주목받는다.

구리 토평 가족 캠핑장은 언제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캠핑장이다. 일반적인 오토캠핑은 물론 데이캠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데이캠핑은 비교적 여유 있는 평일에 한해 운영되지만 가족과 함께 밥을 짓고 자연과 호흡하며 캠핑 분위기를 만끽하기 충분하다.

이용 요금도 단돈 1만원으로 부담 없고, 타프와 화로대, 테이블과 의자 등 캠핑 장비도 저렴한 금액에 대여할 수 있다. 음식과 식기만 준비하면 된다.

주소: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로 11-140(길찾기: 토평가족캠핑장 검색), 전화: 031-550-3788, 홈페이지: www.guricamping.or.kr/guricamping

이용시간: 피크닉 오후 2~10시, 캠핑: 오후 2시~다음날 오전 11시, 이용요금: 피크닉 1만원, 오토캠핑 2만5000원, 이지캠핑 5만5000원

■남한강변 자연 속 피크닉 ‘양평 들꽃수목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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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가에 자리잡은 양평 들꽃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멸종돼가는 토종 야생화를 가꾸고 있다. 곳곳에 만발한 들꽃이 200여종이나 되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훌륭한 자연 체험학습장이 되고 있다.

양평 들꽃수목원은 아이들과 놀기 좋은 곳이다. 특히 들꽃뮤지엄 아래 넓은 피크닉장에서는 탁 트인 남한강 풍경 속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주변에 방갈로와 팔각정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구비돼 있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평상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알맞은 곳이다. 곳곳에 고릴라와 판다 등 사실감 넘치는 동물조형물이 있고 작은 우리에는 공작새 가족이 살고 있다.

오랜만에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좋은 곳이다. 독서와 가족을 테마로 조성된 재미있는 조형물을 찾아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수목원길 16(길찾기: 양평들꽃수목원 검색), 전화: 031-772-1800, 홈페이지: www.nemunimo.co.kr

이용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6시, 이용요금: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도심 속 비밀의 숲과 피크닉세트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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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원에서 피크닉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은 경기상상캠퍼스다.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울창한 숲을 걷고, 넓은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아름드리 나무 아래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맑은 가을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소풍은 물론, 연인들의 달달한 피크닉에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상상캠퍼스 안에서 가장 인기 좋은 피크닉 존은 ‘사색의 동산’과 ‘잔디마당’이다.

피크닉을 준비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카페의 피크닉세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피크닉세트에는 음료와 샌드위치가 포함된 피크닉 바구니, 돗자리, 작은 테이블, 모기기피제까지 알차게 구성돼 있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꽃다발과 화관 등 사진촬영 소품을 빌려주는 곳도 있으니 인생샷에 도전해도 좋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있던 곳이다. 오래된 학교 건물과 부지를 리모델링해서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독특하고 주목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길찾기: 경기상상캠퍼스 검색), 전화: 031-296-1980, 홈페이지: sscampus.kr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산책로 오전 5시30분~오후 7시30분), 이용요금: 무료

■호수가 보이는 풍경, 그리고 편의점 ‘남양주 다산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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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서 만난 강물이 한강으로 이어지는 팔당호. 가장 깊숙한 곳에 다산생태공원이 있다. 볼거리가 많은 남양주시에서도 피크닉 최적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우선 팔당호의 수려한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다산생태공원으로 피크닉을 온다면 꼭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도 좋다. 자연생태를 보존한 곳인 만큼 음식점은 없지만, 가벼운 식사가 가능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공원 입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이다. 오랜 세월 이곳에서 거주한 주민이 운영하는 곳으로 작은 매장 공간에 두 배가 넘는 별도의 넓은 실내 휴게실이 있다. 깨끗한 테이블과 의자, 전자레인지와 온수기는 물론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한다. 요즘 유행하는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으로 색다른 식사를 마치고 시원한 편의점 커피도 한잔 해본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67(길찾기: 다산생태공원 검색, 다산유적지 주차장 이용), 전화: 031-590-6634

이용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경기도 피크닉 명소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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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누리는 이미 피크닉 명소로 유명하다. 주말이면 이른 시간부터 돗자리를 들고 가는 가족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곳이다. 평화누리에서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포인트는 ‘카페 안녕’ 앞이다. 나무그늘이 많고 맞은편 바람의 언덕 쪽 풍경도 좋아서 가장 인기 좋은 피크닉 명당자리다. 아이들은 야외공연장 앞 음악의 언덕에서 연을 날리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 좋다.

음식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평화누리 내 ‘디브런치안녕’에서 샌드위치와 음료 등 간편식을 구입할 수 있다. 임진각과 제3땅굴 등 주변의 안보관광지와 연계하면 더욱 알찬 가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임진각평화누리와 캠프그리브스 구간 왕복셔틀 버스가 토, 일 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 1·4시) 11월3일까지 운영한다. 캠프그리브스는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한 옛 미군기지로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 다양한 문화전시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길찾기:평화누리 또는 임진각관광지 검색), 전화: 031-956-8300

이용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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