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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추석 제수용품 구입비 든 가방 분실 장애인, 주변 도움으로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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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료사진.©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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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모아놓은 80만원을 잃어버린 60대 장애인이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았다.

지난 10일 오후 2시45분쯤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이날 부산도시철도 2호선 덕천역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하려고 모아두었던 80만원이 든 가방을 화장실에 깜빡 두고 나왔다.

A씨는 가방을 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부랴부랴 다시 가봤지만 가방은 이미 없어진 뒤였다.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역무실에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다 또다른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덕천역 주변을 수색했고 약 20분뒤 CCTV 속 인상착의와 비슷한 B씨(78)를 발견했다.

알고보니 화장실에서 가방을 주운 B씨도 가방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한 시간여동안 역 주변을 맴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에게 잃어버린 80만원과 가방을 인계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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