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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시기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삭발식 등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9년 9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2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포인트(p) 오른 47.2%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상승한 50%로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2.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하락한 2.8%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9일 조 장관을 포함한 6명의 장관급 인사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조국 장관 임명 규탄’ 관련 이언주·박인숙 의원의 삭발식과 한국당의 순회 장외투쟁, 개별 대통령 기록관 논란, 조 장관 5촌 조카 녹취록 관련 보도 등이 나왔던 11일에는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과 충청권, 서울, 40대, 30대, 20대, 노동직, 사무직, 보수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 60세 이상, 50대, 무직, 학생, 가정주부, 자영업 조사에선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5%로 전주 대비 0.9%p 상승하며 40%대에 근접했다. 조 장관 임명 보도가 있었던 이달 9일 일간집계에서 40.1%까지 상승한 후 10일 39.6%, 11일 39.0% 등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도 전주 대비 0.9%p 오르며 30.1%로 3주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특히 이언주·박인숙 의원의 삭발식과 한국당 순회 장외투쟁 보도가 확산됐던 11일 일간집계에서 31.1%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정의당은 6.2%로 0.7%p 하락했고, 바른미래당도 0.7% 내린 5.2%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0.4%p 오른 1.8%를 보였고, 우리공화당은 1.2%로 전주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9~11일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2만3468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p(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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