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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추석에도 '조국 수사' 계속..부인 정경심 "피의자 방어권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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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가족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 중인 검찰이 추석 연휴에서 쉬지 않고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정 교수는 “간곡한 부탁”을 전했다.

정 교수는 지난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수사 관계자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 여과 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도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당사자에게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고, 답변하지 않으면 마치 확정된 사실인양 왜곡해서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언론을 통해 사실상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형사사법절차를 통해 가려져야 할 진실이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되고, 그 과정에서 피의자의 방어권이나 반론권은 무력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그러면서 “수사 관계자 및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현재 일부 언론에 사실인양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은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입장은 검찰 조사나 법원의 재판 과정을 통해 밝힐 것”이라며 “그 때까지 수사과정에서 있었던 정보가 유출되거나 일부 유출된 정보로 진실을 왜곡해서 보도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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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교수는 이날 오전에도 사모펀드 실소유주 의혹 관련 조 장관의 5촌 조모 씨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정 교수는 “최근 코링크PE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이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먼저 이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저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지난 6일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 관련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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