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이달부터 일반석 ‘셀프 체크인’ 전환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국내 공항에 두고 있는 일반석 카운터를 모두 ‘셀프 체크인’ 카운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김포공항 국내선과 국제선에 먼저 도입한 후 지난 1일부터는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 셀프 체크인을 확대했다.
인천공항 일반석 승객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고, 셀프 체크인 이용자들이 짐을 부치기 위해 오랜 시간 줄을 서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석 승객들은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이나 공항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스스로 체크인하고 짐을 부쳐야 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백드롭) 카운터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번 개편은 셀프 체크인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석 승객만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약자, 비동반 소아, 임신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한가족 서비스’ 카운터를 비롯해 일등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모닝캄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또한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중 미국행 승객은 현행대로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이용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카운터 개편 초기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키오스크 이용 안내 직원을 배치함과 동시에 각 구역별로 헬프 데스크를 설치했다.
대한항공(003490) 관계자는 “셀프 체크인 이용자가 급증해 고객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모든 공항 일반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카운터로 전환하고 도입 초기 고객 불편이 없도록 헬프 데스크를 설치하고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셀프체크인을 마친 승객들이 수화물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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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국내선 카운터를 셀프체크인 시스템으로 전면 변경하고, 수하물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승객이나 우수회원을 위한 카운터만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당분간 카운터와 키오스크 주변에 ‘셀프체크인 도우미’ 직원들을 상주시켜 셀프체크인에 익숙하지 않은 승객들을 돕는다.
아시아나항공(020560) 관계자는 “국내선은 국제선에 비해 셀프체크인이 쉽고 간편하며, 특히 셀프체크인을 이용하면 공항 대기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국내선 이용 승객들은 인터넷, 모바일 혹은 공항 키오스크를 통해 사전에 탑승권을 발급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셀프체크인 시스템을 이용했을 때 탑승 수속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위탁 수하물이 있는 승객이 사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이용하면 항공기 탑승까지 약 20분이 소요되며, 공항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탑승까지 약 25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위탁수하물이 없다면 보안검색에서 항공기 탑승까지 소요시간이 약 10분까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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