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 7월 1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와 민들레분회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하청이 함께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2019.07.17. (사진=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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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난항을 겪자 추석 직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6월 11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 10일까지 17차례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병원 측은 지난 10일 기본급 7만3700원(3.0%) 인상, 무분규 타결 격려금 70만원 지급,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 등을 담은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683원(6.5%) 인상, 간호사 인력 충원,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근로조건 개선 및 환자편의시설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울산대병원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1.89%에 그쳤고 지난해 노사가 체결한 비정규직 고용보장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이후에도 병원 측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울산대병원 청소노동자들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민들레분회도 시급 1만원 지급(1650원 인상), 인원 확충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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