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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추석 장보기는 1시간 안에 끝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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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추석 제수용품과 명절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1시간 안에 마치고 육류나 어패류는 마지막에 장바구니에 담는 것이 좋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품, 명절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순서로 한다.


장보기 시간은 1시간 이내가 좋다. 장바구니에 담은 식품이 상온에서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 세균이 증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을 마지막에 구입하라고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보기가 끝나면 가공식품과 과일·채소류, 육류·수산물을 각각 구분해 담는다. 냉장·냉동식품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집까지 가져간다.


구입한 음식 재료는 바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 보관하고, 달걀은 바로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냉장고 위치별 온도에 따라 달리 보관해야 하는 만큼 장기간 보존하는 육류, 어패류 등은 냉동고 안쪽에 깊숙이 넣는다. 금방 먹을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보관한다. 냉장고 온도는 냉동고 안쪽이 제일 낮고 냉동고 문 쪽, 냉장고 안쪽, 냉장고 채소칸, 냉장고 문 쪽 순이다.


냉장고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려면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고 뜨거운 것은 재빨리 식힌 후 보관해야 한다.


냉동했던 음식 재료를 녹일 때는 냉장 해동 또는 전자레인지 해동이 바람직하다. 흐르는 물에 해동할 경우에는 반드시 4시간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온수에 해동하거나 상온이나 물에 넣은 채 오랜시간 방치해선 안 된다.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은 잘못된 해동 과정에서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리 전에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가열 조리할 땐 음식물 내부까지 충분히 익힌다. 고기완자 등 분쇄육을 조리할 땐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도 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 가열한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베란다에 조리된 음식을 보관하면 낮 동안 햇빛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2시간 이내에 먹어야 한다. 만약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됐다면 재가열한 후 섭취한다.


성묫길에는 준비한 음식을 차 트렁크에 그대로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 냉장 상태로 운반해야 한다. 성묘 시 주변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선 안 된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도 마시지 않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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