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여야가 연휴를 맞아 장외로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역을 찾아 정쟁 대신 민생을 앞세운 반면, 조국 반대 명절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은 도둑놈, 사기꾼 같은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다른 야당들과는 온도 차가 좀 있어 보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귀성 인사를 '조국 장관 규탄' 릴레이 집회로 대신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오전, 인천) : 조국은 범법자입니다. 정말 수많은 범죄들이 쌓였습니다.]
발언은 점점 더 거칠어졌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오후, 수원) : 도둑놈 아닙니까(라는 말도 옆에서 합니다). 애 키운 거 보세요. 사기꾼이에요. 범죄입니다.]
한국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박인숙 의원이 삭발투쟁에 나섰고, 문재인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자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다른 야당들도 조국 반대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지만,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발 정권퇴진 운동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는 '조국파면' 야권연대가 실효성 없다며 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역을 찾은 민주당은 장관 임명으로 조국 정국이 마무리됐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정쟁 대신 민생을 내세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조국 정국을 끝내려는 민주당과 계속 끌고 가려는 한국당, 추석 민심잡기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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