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준 연구원은 "SK어드밴스드는 주주사와의 수직계열화 체제 구축을 통해 양호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또 설비 가동 이후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울산 지역 내 연산 6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설비를 신설하고, 지난 2016년 2·4분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그는 "SK어드밴스드는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는 상위권 석유화학업체 대비 제품 다변화 수준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신설되는 생산설비가 완공되면 제품 다변화로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어드밴스드는 주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주주사 SK가스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합작사 설립을 통해 프로필렌의 다운스트림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생산설비를 신설하고 있다. PP 생산설비는 연산 40만톤 규모로 2021년 완공된다.
생산설비가 완공되면 SK가스(프로판)→SK어드밴스트(프로필렌)→울산피피(PP)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제가 구축된다. 강 연구원은 "SK어드밴스드는 연간 1000억원대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설비 완공 이후 자금소요가 감소함에 따라 재무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의 순차입금은 2015년 말 503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06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K어드밴스트는 이러한 안정적인 신용도를 바탕으로 다음달 7일 3년물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이달 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SK어드밴스드는 2014년 9월 12일 SK가스의 PDH(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됐다. SK가스가 SK어드밴스드의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사우디 AGIC가 30%를, 쿠웨이트 PIC가 25%씩 보유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