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경영권 분쟁 수습…내년 상반기 취항 기대
충북선 철도고속화 밑그림 윤곽…오송연결선 반영 총력
취항예정인 에어로케이.©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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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충북도의 올해 상반기 최대 성과였던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유치가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6개월 동안의 활동 결과에 따라 충북 발전에 호재가 될지, 반쪽 성과에 그칠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에어로케이(Aero-K)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항공운항증명(AOC) 신청을 할 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 거점항공사로 지난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저비용항공사(LCC)다.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업체는 AOC 취득 절차까지 마무리해야 본격적인 취항에 나설 수 있다.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면, 가장 중요한 실기시험이 남아있는 셈이다.
에어로케이는 애초 8월까지 AOC 신청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면서 시기를 놓쳤다.
잡음이 끊이지 않자 충북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취항 계획까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던 상황에서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강병호 대표의 3년 연임이 결정됐다.
이로써 3개월 넘게 대표 자리가 공석이던 불안정한 경영체제를 수습하고, AOC 취득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에어로케이와 함께 신규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은 지난 4월 AOC 신청을 하고 현재 심사가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춰볼 때 에어로케이가 이달 중 AOC 신청을 하면 내년 2~3월쯤 심사가 마무리 돼 상반기 중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에어로케이가 본격적인 취항에 나서면 청주공항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타 면제 확정 환영대회' 2019.1.31/뉴스1©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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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뿐만 아니라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을 촉진하게 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도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5시간30분 가량 소요되는 목포~강릉 구간 운행시간을 3시간30분까지 2시간 가량 단축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1월 정부의 예타면제 대상으로 선정된 뒤 현재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각각 기본계획수립·사업비 검토를 하고 있다.
총사업비의 경우 기재부 검토를 거쳐 내년 1월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에어로케이가 위기상황을 벗어나 순항을 기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충북선 고속화는 우려스러운 점이 남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재부에 제출한 2개의 검토안에 충북선 고속화의 핵심인 오송 연결선이 모두 빠져있기 때문이다.
오송 연결선이 구축되지 않으면 목포~강릉 운행시간은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40분 이상 증가한다.
때문에 충북도는 오송 연결선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충북도가 계획했던 오송 연결선에 안전·기술적 이유로 난색을 표한 바 있다.
충북도는 8000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추진해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계획했던 학천터널 종점부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 활용 등을 새로운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전·기술적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약 5개월간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라도 기재부에 오송 연결선의 추가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기재부가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1안은 오송 연결선뿐만 아니라 삼탄~연박 구간 개량, 원주 연결선 복선 신설 등이 모두 반영되지 않은 만큼 '저속철도'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삼탄~연박 개량이 반영되고 원주 연결선도 단선으로 일부 포함된 ‘2안’으로 사업비 1조7000억원을 확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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