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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한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사기에 연루된 고객을 눈치채고 차분히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지난 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은 지난 7월 19일 오전 이 은행에서 벌어진 보이스피싱범 검거 영상을 공개했다.
보이스피싱범은 평범한 남성 고객으로 둔갑해 창구에서 현금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계좌를 확인한 은행 직원 A 씨는 그의 계좌에 전화금융사기 주의 정보가 등록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보이스피싱범의 계좌는 지급이 정지된 상태였고, 바로 전날 9천 9백만 원을 인출한 기록이 남아있었다.
계좌지급정지는 보이스피싱 또는 불법 대출 중개업체에 속아 누군가의 계좌로 돈을 보냈을 때, 피해자가 경찰이나 금융사에 연락해 해당 계좌의 입출금 거래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런데 이 보이스피싱범은 자신의 계좌가 지급정지 상태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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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직원 A 씨는 이 고객이 보이스피싱범임을 확신,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고객을 자연스럽게 다른 창구로 이동하게 했다. 이후 동료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 확인 결과 이 남성은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돈을 입금받고 그 돈을 출금하려고 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피해자들이 남성의 계좌에 지급정지 신청을 해둔 상태였던 것이다.
경찰은 피의자의 차량을 수색해 남성이 전날 인출한 9천 9백만 원의 피해 금품을 압수했고, 그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침착한 기지로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금융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확인, 소액 결제 문자 등을 가장한 스미싱 사기와 보이스 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금용 정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또 공공기관이나 일반 지역번호를 이용한 전화번호도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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