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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한미약품, 3제 복합신약 앞세워 중남미 시장 진출…‘120억원’ 규모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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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미약품이 고혈압 치료 3제 복합신약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멕시코 중견 제약기업인 ‘실라네스(SILANES)’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제품 2종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모잘탄은 3가지 성분을 하나로 합친 3제 복합신약이다.

국내 제약사가 중남미 시장에 3제 의약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대상 제품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플러스’와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아모잘탄큐’ 등 2종이다. 한미약품은 내년부터 시판 서가를 위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실라네스에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수출 규모는 5년간 약 1000만 달러(약 119억 원)다. 실라네스는 내년 하반기 제품 허가를 신청하고 오는 2021년 2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한미약품은 해당 계약과 관련해 실라네스로부터 1차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제품 출시 후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마일스톤 규모는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에 성분이 추가된 제품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강압효과를 높여주는 ‘이뇨제 성분(Chlorthalidone)’이 더해졌고 아모잘탄큐는 고지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고혈압 환자를 위해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성분이 추가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 주요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시장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남미 지역 외에 다양한 국가에 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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