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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與지도부, 서울역서 귀성 인사…"민생·경제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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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찾아 추석 명절 교통대책 점검 현장최고위

'민생'에 방점…'文정부 규탄' 나선 한국당과 차별화

'장애등급제 폐지' 요구 장애인단체 맞닥뜨리기도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2019.09.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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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명절 교통대책을 점검하는 등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어 국토교통부로부터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장최고위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소원하며서 민생에 더욱 매진하는 정당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별도의 귀성인사 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 규탄' 전국 순회 일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행보와 차별화하기 위해 민생에 강조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40만 명대로 올라서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실업자 수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숫자를 나타냈다는 '8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경제도발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의 뚝심있는 경제·일자리 정책이 고용지표 개선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청년과 일자리 창출에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은 경제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이 17일 만에 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당에 보고될 정도로 안보태세가 원활하고 신속하게 운영되는 현장을 봤다"며 "비록 한일관계에서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가 문제되고 있는데 그렇다 해도 오히려 한미동맹은 훨씬 더 강고하게 단결돼 있다. 국민 여러분은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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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2019.09.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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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향을 못 찾는 분도 있고 실향민, 새터민처럼 고향을 못 가는 분도 계시다"며 "국민체감 정책을 통해 민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는 민주당 되겠다"고 약속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조국 파면 연대'를 구성한다고 하고 황교안 대표는 당면한 가장 중요 과제가 조국 법무장관이라고 했는데 사실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이다. 이제 정쟁을 내려놓고 민생을 살펴야 할 때"라며 "문제 있는 것은 수사기관에 맡겨두고 국회는 민생을 살피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정쟁은 중단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일정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8월 고용동향을 언급한 뒤 "이 정부의 포용적 성장 정책의 결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정말 그런 것들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내년에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서 포용국가로 가는 확고한 디딤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비롯한 정부의 특별교통대책을 보고받은 뒤 고향길에 나서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민주당 지도부는 '함께 웃는 한가위', '당당한 대한민국' 등의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에게 "추석 잘 보내고 오세요",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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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추석 귀성인사를 하기 위해 플랫폼으로 향하 던 중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가 항의를 하고 있다. 2019.09.11.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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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2020년 예산안과 지역경제 활력 대책, 추석 민생 대책 등의 개요가 간략히 인쇄된 홍보물도 나눠줬다. 홍보물 뒷면에는 독도에서 동해영토수호 훈련 중인 해군 요권들의 사진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글귀도 인쇄돼 있었다.

역사 플랫폼에 서서 열차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풍성한 설 연휴를 보낼 것도 기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역사 플랫폼으로 이동 중에 장애등급제 폐지를 주장하며 서울역서 농성 중인 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마주치기도 했다.

장애인연대 측은 "장애인들을 만나주십시오",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해주십시오", "장애인 예산 확보하시시오"라고 민주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정책위의장을 만나라"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김성환 당대표비서실장과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최고위 중에 따로 장애인연대 측을 면담하고 왔지만 의견 조율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phites@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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