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추석인사에 北 첫 언급
볼턴도 경질, 잇단 대북 유화 메시지]
/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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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의 추석 명절을 맞아 한국인을 향한 인사말을 발표했다. 이례적인 것은 북한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추석 명절'(The Republic of Korea’s Chuseok Holiday)이라는 제목의 축하 인사말을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정부를 대표해 남·북한과 세계의 한국인들에게(the people of South and North Korea, and Koreans around the world)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고향에 돌아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이 시기는 우리에게 잠시 멈춰서 삶의 축복에 감사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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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 시기 우리는 한국과 동맹의 힘을 인식한다"며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자유·인권의 가치에 대한 공감과 평화·번영이라는 공동 이익의 굳건한 토대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관은 "이 특별한 시기에 모든 한국인과 그 가족들에게 행복을 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국무부(한국의 외교부 해당)가 추석 인사에서 북한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에는 '한국인'(the Korean people)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같은 변화는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재개되려는 상황에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날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해임하기도 했다. 이로써 대북 비핵화 협상 방식이 좀 더 유연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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