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9.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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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추석 명절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제20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 일정에 "조국 (장관) 파면과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을 드러내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여야는 이달 17~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3~26일 대정부질문, 30일~10월19일 국정감사 등의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정기국회 일정에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일정과 국정조사, 특검 등이 연계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좀 더 심도 깊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정족수 확보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하고 있다"며 "민주평화당 등에서 요구하는 것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섭단체 등과 조율해 야권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얘기다.
국정조사는 재적 의원의 1/4, 해임건의안은 1/3 이상 서명만 받으면 제출할 수 있지만 의결을 위해선 국정조사는 출석 의원 과반, 해임건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149석)이 필요하다. 특검 역시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출석 의원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국회 재적 의원 297명 중 자유한국당(110석), 바른미래당(28석), 대안정치(9석), 민주평화당(4석), 우리공화당(2석)과 서청원·이정현·이언주 등 무소속 의원을 모두 합치면 156석으로 과반 달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순서로 보면 해임건의안이 제일 앞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국정조사를 후순위로 추진한다, 이런 건 아니다. 동시 추진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 박인숙 한국당 의원 등 여성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는 것에는 "저항 의미로서의 삭발, 이런 건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 강주헌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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