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농가 안전성 검사 등 생산단계 품질관리
대형유통업체 야간 수거검사 등 유통·소비단계 관리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G마크 전용관. 2019.09.11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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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는 농산물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 ‘안심식탁을 위한 철벽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 유통, 소비 등 전 단계에 걸친 안전관리를 통해 유해 농산물이 식탁에 오르는 일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의 안심식탁을 위해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 소비 전 단계를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유해 잔류물질로부터 도민을 지키기 위해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증 농가 안전성 검사…생산단계서부터 품질관리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친환경 인증 농가는 5433곳, GAP과 G마크 인증 농가는 각각 1만8320곳과 293곳 등으로 점차 수를 늘려가고 있다.
도는 생산단계부터 농산물 품질을 상향시키기 위해 인증 농가들에 재배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고품질 먹거리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상품 출하 전 잔류농약, 항생물질, 중금속 등 안전성 조사를 해 유해 잔류물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철벽관리를 하고 있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 납품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부추(양평), 오이(용인), 참외(여주) 등 지역특화 농산물의 집중관리를 통해서는 지역 농산물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이에 더해 도는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먹거리안전관리사’를 도입했다.
농업인인 먹거리안전관리사는 고령이나 영세농 등 취약농가를 방문해 안전성 검사를 하거나 농약 사용과 관련한 컨설팅을 한다. 현재 관리사 100명이 농가 6000곳을 관리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로컬푸드 직매장. 2019.09.11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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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소비단계 안전관리…식탁 오르기까지 ‘철벽 방어’
생산에 이어 유통단계에서도 농산물 철벽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대형유통업체 물류센터에서 야간 수거검사를 해 유해 농산물을 판매대에 진열하지 못하도록 사전 차단하고 있다.
담당 공무원이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현장에서 시료를 수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농산물검사소에 이를 맡겨 안전성 검사를 완료한다. 부적합으로 나오면 즉시 폐기 처분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이를 ‘유통 농수산물 자율안전관리’ 우수사례로 선정, 올해 6월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MOU를 맺어 유통단계 안전관리체계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농산물을 관리하기 위해 학교급식 전담 식품안전센터도 설치했다.
센터는 유해 잔류물질뿐만 아니라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수산물과 버섯류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소비단계 정책으로 광역지자체 최초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감시원’을 도입했다.
감시원들은 농축수산물 판매장과 전통시장, 음식점 등 현장을 돌며 원산지 표시 위반사항을 신고 조치하는 등 감시와 지도 역할을 맡는다.
도는 공정한 유통질서 확립과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있는 원산지 표시 감시원의 확대 운영을 위해 예산을 올해 1억8000만원에서 내년 4억6800만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현장. 2109.09.11 (사진 =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
◇인증 취소·상품 폐기·불법 적발 등으로 안전관리체계 ‘사수’
도는 올해 1~8월 도내 친환경, GAP 인증 농가 1만8357곳을 점검해 부적합 341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152건은 인증 표시자격을 정지했고, 75건은 인증을 취소했다. 114건은 시정명령 조치했다.
G마크 인증 농가도 점검했지만, 철저한 안전관리로 부적합 농가는 나오지 않았다.
이와 함께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팔리는 농산물이나 부추(양평), 오이(용인), 참외(여주), 포도(김포), 배(평택), 사과(포천) 등 지역특화상품 3180건을 검사해 부적합 56건을 적발했다. 납품 제한 55건, 출하 연기 1건 등 조치를 했고, 생산자 교육을 했다.
도는 같은 기간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납품되거나 학교급식으로 쓰일 농산품 9060건을 검사해 부적합 10건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4건에 대해 상품 32㎏을 폐기하고, 인증 취소나 납품 제한, 생산자 교육 등을 실시했다.
원산지 표시 감시원을 통해 20만3700건을 점검한 결과 불법행위 41건도 적발했다. 6건을 고발 조치하고, 35건은 총 934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했다.
박승삼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생산지부터 소비자 손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전 단계 안전관리를 통해 유해 잔류물질 차단을 위해 힘쓰겠다”며 “도민의 안심식탁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dy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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