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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박인숙 의원 "삭발은 국민의 명령"…황교안 대표 격려방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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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비판 국회 본관 앞 삭발…"미래세대인 젊은이에게 미안하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저희들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삭발’을 하려고 한다.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지금, 야당으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송파갑)이 11일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도 이 자리에 격려 방문했다.


아울러 이날 삭발식에는 김숙향 한국당 동작갑 당협위원도 동참했다. 현역 의원의 삭발식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 표시로 삭발식을 거행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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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삭발식을 단행했다. /류정민 기자 j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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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삭발한다고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들의 이 작은 몸부림이 건국 이후 지난 70년간 세계 역사에 유례없는 기적의 발전을 이뤘으나 그 모든 것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오늘 저희들은 민주주의는커녕 기본 상식마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 요구한다. 즉시 조국 장관을 해임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 조국과 그 일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국민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도 남겼다.


"자신들만이 ‘정의’요, ‘절대 선’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뿌리까지, 무차별적으로 마구 훼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퇴진에 함께 해달라. 끝으로 국민여러분께 특히 미래세대인 우리 젊은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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