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그린에너지, 45일만에 사업신청서 철회 요청…산업부 받아들여
【함양=뉴시스】 경남 함양수소전기발전소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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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함양군에 추진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관련 사업신청서가 철회됐다.
함양수소전기발전소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정 지리한 함양에 어울리지 않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신청서 철회는 당연한 귀결이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함양그린에너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신청서 철회를 요청했고 산업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비대위는 “발전소 건립 반대 이유는 발전소 부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미비했다”며 “특히 지난 5월 강릉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양발전연구원과 함양그린에너지가 대체 무슨 이유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함양군에 건립하려고 하는지 군민들과 비대위는 지금도 의아할 따름이다”며 “이제라도 사업신청서가 철회돼 다행이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사업은 함양그린에너지가 함양읍 신관리 산 101-7일원 1만7448㎡에 56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인 80㎿급 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난 7월25일 산업부에 허가를 신청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반대 함양군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에게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동의도 없이 추진한다며 집회를 갖는 등 발전소 건립을 반대했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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