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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구글 본사 옆 삼성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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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런던 전시체험관 '삼성 킹스크로스' 가보니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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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열살 남짓한 금발의 두 영국 소년이 대형 TV화면과 사운드바를 앞에 놓고 거실처럼 꾸민 소파에 앉아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와 연동한 자동차 게임에 한창이다. 그 정면에선 유모차를 끈 아빠가 딸을 급히 부른다. "이리와서 이것 좀 타봐." 다섯살 남짓한 소녀가 뛰어와서 자동차 운전석 같은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에 앉아 놀이터에 온 듯 이것 저것 눌러보며 호기심에 눈을 반짝인다.


주말을 맞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부 킹스크로스(King's Cross) 명소인 '콜 드롭스 야드(Coal Drops Yard)' 쇼핑몰에 최근 문을 연 삼성전자 쇼케이스(전시체험관)인 '삼성 킹스크로스(Samsung KX)'를 찾았다. 삼성 킹스크로스가 위치한 영국 런던 북부 킹스크로스 지역은 과거 산업혁명 시기에 교통과 산업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이 모여드는 새로운 문화 명소이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테크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 킹스크로스는 바로 옆에 구글의 유럽 본사가 지어지고 있어, IT와 문화, 쇼핑이 융합된 핫플레이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삼성 쇼케이스가 위치한 쇼핑몰 콜 드롭스 야드는 예전 석탄을 화물열차에 옮겨 싣던 장소를 유명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북런던 최대의 쇼핑단지다.


삼성 킹스크로스는 이 쇼핑몰 최상층에 1858㎡(562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혁신적인 IT 기술과 제품이 런던의 문화, 예술과 어우러진 디지털 놀이터로 때로는 패션쇼 무대, 쿠킹쇼, 콘서트홀 등으로 변신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실제 삼성킹스크로스를 방문했을 때도 사람들이 커다란 디지털 벽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 가상 스프레이로 글자와 그림을 그리며 그래피티 작업에 한창이었다. 그 옆으로는 DJ가 디제잉을 하고, VR를 쓴 사람들은 마치 모터사이클을 타듯이 드라이빙 체험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패션, 요리, 음악, 미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IT 제품과 서비스가 융합된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곳을 기존 가전 매장과 달리 갤럭시 스마트폰, 8K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와 같은 삼성의 대표 제품들이 갤러리, 카페, 오피스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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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고, 코딩 스쿨, 아트 클래스, 명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 킹스크로스는 지역의 30여개 단체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영화 제작자, 요리사, 패션 디자이너, 스카이 다이버 등의 경험을 갖춘 80여명의 운영진이 수화를 포함한 총 25개 언어로 방문객들과 소통한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과거 산업혁명을 이끈 역사적 장소인 킹스크로스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혁신 제품과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 킹스크로스를 기획했다"며 "지역 사회와 협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삼성의 브랜드 철학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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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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