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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산림청, UNCCD 총회서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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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산림복구… ‘숲으로 만드는 평화’ 추진

뉴스1

김재현 산림청장 (왼쪽 세번째)이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런칭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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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10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4차 당사국총회에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 이하 PFI)’ 출범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는 국경을 맞댄 이웃국가들이 해당 접경지역에 산림을 조성하거나, 황폐화된 토지를 복원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고, 평화를 증진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현 산림청장, 외교부 유연철 기후변화대사, 이브라임 띠아우(Ibrahim Thiaw)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과 함께 각 국가의 환경 및 산림과 기후변화 담당 장관과 차관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는 갈등이 상존하는 접경 국가들이 황폐화된 산림을 함께 복구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해 신뢰와 평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산림복구 사업을 통해 해당 국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와 유사한 사례로는 ‘에콰도르와 페루의 평화공원’과 ‘조지아-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협력사례’ 등이 있다. 이들 국가는 산림협력을 통해 황폐지 복구를 한 가운데 평화와 안보의 증진까지 이뤘다.

8월 26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총리 면담에서도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는 주요한 의제로 언급됐었다. 분쟁을 겪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가 함께하는 나무가꾸기를 통해서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으로 제안이 된 바 있다.

산림청이 추진 중인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는 ‘숲으로 만드는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국제 사회에서 구체화해 실현하는 것이다. 남한과 북한도 PFI를 통해 접경지역에서의 산불, 홍수, 산사태 및 전염병 등에 대한 공동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기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를 한반도 및 세계 평화증진에 기여하는 국제적 이니셔티브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UN에서도 한반도를 포함한 접경지 평화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다. 안건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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