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민주당 현장최고위에서 사라진 ‘조국’
민생 강조하는 이해찬·이인영… 최고위원들도 언급 삼가
설훈 “‘조국 파면연대’ 한국당, 민생 살펴야” 유일 발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을 앞둔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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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조국’ 없는 한가위 인사를 남겼다. 두 사람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최고위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과 관련한 언급을 삼갔다.
이 대표는 추석을 맞아 교통대책 및 안전사고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오늘부터 귀성길이 시작하는 만큼 도로공사와 철도공사 등 정부는 국민들 편안히 귀향길 오가도록 교통대책과 안전사고 만전 기해달라”며 “추석연휴간 교통사고 가장 많은게 연휴시작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안전히 고향길 다녀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대비 45만2000명이 증가했으며 고용율도 늘고 실업률은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경제도발로 어려운데 정부 뚝심 있는 정책이 고용효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관계 때문에 지소미아가 문제되고 있는데 한미동맹은 훨씬 더 단결됐다”고 안보태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만은 정쟁의 언행을 멈추고 국민 모두 행복한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체감할 정책으로 조금이라도 민생이 나아지도록 정진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후 박주민·박광온·김해영·이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이 이어졌으나 조 법무부장관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다. 대신 추석과 관련한 명절 인사가 이어졌다.
설훈 최고위원만이 유일하게 ‘조국’을 언급했다. 그는 “정쟁을 중단하고 모두가 누리는 한가위가 됐으면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그렇지 않는 듯하다”며 “‘조국 파면연대’를 구성하겠다고 하는데 더 중요한 건 민생”이라고 말했다. ‘조국’을 언급하긴 했으나 한국당을 비판하고 민생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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