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총국은 지난달 14일 중국 노선 과다 증편으로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달 10일까지 전세계 항공사의 중국 전 노선 신규 취항, 증편, 부정기편 운항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민항총국은 지난 10일 제주항공의 인천~하얼빈 노선, 티웨이항공의 대구~장자제 노선, 이스타항공의 인천~정저우 노선을 깜짝 허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갑작스레 신규 취항이 지연됐던 국적 항공사 10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다음달 취항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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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3일부터 수요일과 일요일 운항하는 주 2회 대구~장자제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지난 2일에는 대구~옌지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지난 5월 중국 운수권 배분 심사에서 티웨이항공은 △인천~베이징(다싱) △인천~선양 △대구~베이징 △청주~옌지 △인천~우한 등 총 9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 받았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정저우 노선을 승인 받았다. 다음달 16일 첫 비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인천~정저우 운수권 외에도 △인천~상하이 △제주~상하이 △부산~옌지 △청주~하얼빈 등 총 6개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한 상태다.
대한항공과 에어서울은 인천~장자제 노선의 취항을 준비중이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다만 이번에 신규 취항을 승인받은 항공사 3곳 외에도 운항을 신청한 항공사 전반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다음달 10일 이후 취항이 가능할 것인가 우려했던 부분이 어느정도 해소됐다"며 "그러나 이번 승인은 민항총국이 지난달 허가 중단을 발표하기 이전에 신청을 받았던 것이라 다음달 10일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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