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부응해 2050년까지 발전용,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623MW를 보급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해운대 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소. 2019.09.11.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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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부응해 2050년까지 발전용,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623MW를 보급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부산 신재생에너지 비전과 전략’의 핵심사업으로 연료전지를 보급키로 하고 세부 전략을 마련, 연료전지의 친환경성과 안전성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자립률을 2030년 20%, 2050년 50%로 확대하는 정책목표를 설정했다.
연료전지는 친환경성과 안정성이 국내외에 이미 검증돼 보급 중인 신재생에너지 설비이지만, 최근 수소에너지 안전성 논란으로 신규 신청 지역에서 주민반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가 이에 대한 소통과 설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연료전지는 물을 전기분해하면 전극에서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역으로 이용해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다.
연료를 연소시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기존 설비와 달리 연소과정 없이 직접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므로 유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소음도 거의 없으며, 전자파 영향 또한 미미한 수준으로 매우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꼽히고 있다.
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천연가스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공급압력조건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나 가스보일러에 공급되는 연료압력과 유사한 수준이고 수소 저장·압축·연소과정이 없어서 폭발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부응해 2050년까지 발전용,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623MW를 보급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2019.09.11. (그래픽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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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의 법정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수시로 검증받고 있다.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갖춘 연료전지 발전시장은 국내 약 437MW 규모로 형성돼 있다. 현재 설비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일본은 2017년 12월 수소기본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 530만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호주는 2018년 8월 수소 로드맵을 수립하고 주 정부별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각국 간 경쟁이 치열한 이때, 연료전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협조를 위해 정부와 함께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면서 “부산시 자체적으로 연료전지 사업의 안전성을 알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지난 1월 울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2040년까지 연료전지발전 17.1GW를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석유연료와 원전에서 점차 탈피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동반성장시키고 안전한 에너지원를 확보하기 위한 시책이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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