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7월)전국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230개 단지로 1순위 청약자 수는 107만9305명이다. 이 중 1000세대 이상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22개 단지(컨소시엄 포함)로 전체 분양 단지의 약 10분의 1에 불과했지만, 이 물량에 몰린 1순위 청약자는 33만4220명으로 전체 청약자의 약 3분의 1에 달했다.
올해 5월 세종특별시에서 분양한 '세종자이e편한세상'의 경우 29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56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2.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세종특별시에서 분양한 8개 신규 단지 중 1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은 이 단지가 유일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당시 세종시에서 동시 분양한 5개 단지들은 입지나 분양가도 비슷했고 공공분양치고는 설계나 마감재 등 상품도 우수한 편이었다"면서도 "(세종자이e편한세상에 청약이 몰린 것은) 수요자들이 입지보다 브랜드나 단지 규모를 더 중요하게 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말까지 신규 브랜드 대단지들은 공급이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9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을 짓는다. 아파트 998세대, 오피스텔 52실 등 총 1050세대 규모로 이 중 아파트 224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범천4구역(약 2370세대)이 추후 완공되면 일대에 약 3400여 세대의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1313세대 중 일반분양 708세대)를 분양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9월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일원에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1999세대)를 선보인다.
대우건설·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교동 일원에서 팔달6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팔달6구역 재개발(가칭, 2586세대 중 일반 1520세대)'을 내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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