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이준석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학업 성적을 들여다 보고 "전교 1등이 맞다"는 주장을 내놨다. 최근 불거진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연구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이 올랐다는 특혜 의혹과 관련한 언급이다.
이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조국 장관 딸의 학업 성적을 세밀하게 들여다본 것처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학창시절도 탐색했는데 이 친구는 진짜 전교 1등이다. 졸업할 때 수학 최우수자에게 주는 우등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별 쓸데없는 부차 정보로 중국어도 최우등을 받았다"고 덧붙이면서 캡처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이 사진엔 'The John Hargate Medal(존 하게이트 메달)' 수상자로 김씨가 선정됐다고 표기돼 있다. 김씨가 졸업한 고교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존 하게이트 메달은 해당 고교에서 수학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에게 부여되는 상이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은 앞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에서 인턴을 하고 국제 학술회의 연구 포스터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논란에 대해 "아이는 본인의 노력과 실력으로 대학을 갔음에도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아이가) 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부탁을 드렸다. 학술논문을 쓰기 위함이 아니라 그 지역 고등학교 과학 경시대회에 필요한 실험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실험실 사용을 아는 분께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말씀하신다면 유감"이라며 "아이가 실험부터 포스터 작성까지 모두 했고 이후 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했다. 실력과 상관없이 아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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