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원의원들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홍콩을 통한 기술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만큼 미국의 규제가 강력히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
기술 유출 문제는 미중 무역 협상의 핵심쟁점이기도 하다. 양국은 지적재산권 문제와 국영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국으로의 IT 기술 강제 이전 조치 등을 두고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의원들은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 첨단 로봇공학 등 기술 개발을 위해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며 "중국은 자국 기술을 이용해 산업을 강화할 뿐 아니라 군사력을 기르고 자국민의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루탄이나 고무탄, 경찰봉 등 시위 진압을 위해 쓰일 수 있는 물품들의 수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서한에는 서명한 상원의원은 짐 리쉬(공화·아이다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밥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외교위 의원, 마이크 크래포 은행위원회 위원장(공화·아이다호), 셰로드 브라운(민주·오하이오) 은행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상원은 오는 10월 1일까지 서한에 대한 답을 줄 것을 요청했으며 "상황이 하루가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lovus23@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