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19.9.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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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R&D(연구개발)와 해외 M&A(인수합병)에 향후 3년간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무역보험도 3조7000억원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출시장구조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전략시장·신흥시장·주력시장 등 3대 수출시장과 산업·글로벌 공급망·통상 등 3대 분야를 포괄하는 '3+3 지원전략'이 담겼다.
홍 부총리는 "신남방과 신북방 전략시장에서는 한류 활용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생산 네트워크 진출 지원을 통해 수출 증가세를 확대하겠다"며 "신흥시장인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공동추진 등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신규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과 미국, 일본, EU 등 주력시장에서는 중간재 수출을 넘어 첨단제품과 고급 소비재로 수출품목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전략시장과 신흥시장이 한국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45%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한 국제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현 지법인 설립 등 수출연계형 투자지원을 강화하고 전세계 FTA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FTA 2.0 추진전략'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밖에도 콘텐츠산업 혁신전략과 공모형 부통산간접투자(리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신한류 열풍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반을 살려 콘텐츠 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종합적 혁신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최종대책을 조속히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이 크게 성장했으나 대부분 외국·기관 투자자가 투자하는 사모형태로 운영돼 일반 국민들이 투자기회를 갖기 어려웠다"며 "해당 방안은 우량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중 유동성을 주택외 건설투자로 유도해 투자활성화와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했다.
정부는 공모형 부동산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공자산 개발·운영시 공모형 펀드 우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지원 △공모 리츠 신용평가 신규 도입 △투자용 부동산 수익률 지수 개발 등 대책을 마련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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