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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중국 돼지고기 가격 폭등, 소비자 물가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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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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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돼지고기 가격 폭등으로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8월 한 달에만 중국의 돼지고기 값이 47% 폭등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46.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7% 상승보다 상승률이 더 높아진 것이다. 이는 돼지열병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값이 급등함에 따라 식품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소고기가 11.6%, 닭고기가 12.5%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도 24% 급등했다.

각종 식료품 가격이 오름에 따라 8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6%를 상회한 것으로, 8년래 최대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중국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돼지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돼지열병으로 인한 살처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후반기에나 돼지열병 파동이 진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돼지 부족분을 브라질산 돈육 수입 등을 통해 메우려 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요가 워낙 많아 여의치 않은 상태다. 돼지고기는 14억 중국인의 주식이어서 수요가 막대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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