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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20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수도권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ㆍ고대를 포함해 가천대, 가톨릭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28개교의 올해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이 16.1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준의 수시 경쟁률은 16.44대 1이었다.
서강대와 경희대, 한국외대 등 16개교는 전년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등 12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건국대의 수시 전체 경쟁률이 25.02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21.02대 1보다 상승했다. 'KU논술우수자' 경쟁률이 64.60대 1로 전년도 43.47대 1보다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동국대도 논술우수자 경쟁률이 43.33대 1(전년도 33.22대 1)로 크게 상승하면서 수시 전체 경쟁률은 20.56대 1로 전년도 18.01대 1보다 높아졌다.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 및 모집단위는 한양대 수시 논술전형 의예과로 9명 모집에 280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11.22대 1(전년도 237.56)로 치솟았다. 한양대는 수시 의예과 논술전형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논술고사도 '수리논술+인문논술'로 실시돼 과학논술이 없는 탓에 의학계열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앞서 9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인하대는 평균 경쟁률이 16.07대 1로 전년도 17.28대 1보다 하락했지만 논술우수자 전형 의예과의 경우 10명 모집에 3810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381.00대 1(전년도 381.40)을 기록했다. 인하대 수시 의예과는 논술고사 일정이 11월30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로 다른 대학들과 겹치지 않아 의학계열 지원자가 집중됐다.
한편, 올해 서울대 수시는 총 모집인원 2659명에 1만798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6.77대 1로 전년도 7.12대 1보다 하락했다. 경쟁률로는 지난 2012학년도 수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연세대(서울)는 2496명 모집에 4만2341명이 지원해 16.96대 1(전년도 19.95대 1)을, 고려대는 3414명 모집에 2만8826명이 지원해 8.44대 1(전년도 8.2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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