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일리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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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관영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 홍콩지사가 홍콩 시위대가 9.11을 맞아 대중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 홍콩지사는 10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의 반정부세력이 홍콩에 있는 중국인을 상대로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홍콩의 시위대가 광둥어를 하지 못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하거나 산불을 지르거나 가스 파이프를 훼손하는 등의 방법으로 테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홍콩 시위대의 온라인 채팅룸을 들어가 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의 게시물에 수많은 반대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관영언론이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안된다” “9.11 테러를 가지고 장난을 치면 되겠나” “아직도 9.11 테러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차이나데일리에 야유를 퍼붓고 있다.
홍콩 시위대는 이와 관련,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차이나데일리의 이같은 주장은 홍콩 시위대를 홍콩의 일반 시민들과 유리시키려는 간악한 술책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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