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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조국 5촌 "같이 죽는다" 녹취록 공개에 부인 정경심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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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실소유주 의혹 관련 남편인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모 씨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정 교수는 1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코링크PE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이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먼저 이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저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 관련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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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장에 일찍 들어와 다른 참석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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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 씨와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 투자를 받은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씨가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주한 사업을 여러 차례 수주하면서 영업 매출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장관 측이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장관의 처남은 코링크에 5억 원의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는데, 이 가운데 3억 원은 조 장관의 부인 정 교수의 자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 씨는 최 씨에게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IFM에 투자가 들어갔다고 하면 이게 베터리 육성 정책에 맞물려 들어간다”며 “IFM하고 WFM하고 공동사업을 체결해놨었다. 그런데 예전에 WFM에서 웰스씨앤티와 거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FM에 연결이 되기 시작하면 WFM, 코링크 전부 난리가 난다”며 “이렇게 되면 이게 전부 다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코링크PE는 웰스씨앤티를 WFM과 합병해 우회 상장을 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웰스씨앤티는 ‘조국 펀드’ 투자금을 받은 익성의 2차 전지 자회사인 IFM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통화 도중 “다른 그림을 그린다 그러면”이라거나 “어설프게 막 만들면 안 될 거 같다”면서 조씨 발언에 이해가 안 된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최 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오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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