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역서 민주·한국·바른미래·정의 나란히 귀성인사
지난 2월1일 일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 의원, 윤준호 의원 등이 설 맞이 귀향인사를 하고 있다. 2019.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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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지역 정치권이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여론을 잡기위한 경쟁을 벌인다.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 부산시당은 부산역에서 나란히 귀성인사를 전한다.
우선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인사에 나선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당 주요 정책과 부산시정 성과 등을 담은 정책 홍보물도 배포한다.
과거 '보수텃밭' 지역주의에 막혔던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5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지난 지방선거와 함께 열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역 내 집권정당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귀성인사는 과거와 달리 집권세력으로 자리잡은 만큼 성과를 알려 집권세력으로서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 이후 심상치 않은 여론을 '성과'를 내세워 잠재우기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주요 당직자들이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18.2.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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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민주당 귀성인사 직후인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여론전에 나선다. 이날 귀성인사에서 한국당은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및 문재인정권 규탄 기자회견'과 조 장관 사퇴촉구 서명운동을 벌인다.
유재중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부산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 시당 주요 당원들이 참석해 문 대통령과 조국 장관 규탄 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당은 지난 대선,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텃밭' 부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계속된 지역 경기침체와 조국 장관 논란으로 생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장제원(부산 사상) 등 2명의 지역 국회의원은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 직접 나서 '저격수'로 활동했다. 부산시당과 원외 당협위원장은 기자회견, SNS 글 게시, 1인 시위 등을 통해 민심 현장에서 여론전을 벌였다.
바른미래당은 가장 앞선 오후 1시30분 귀성인사에 나선다.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위원장, 전 지방선거 출마자 등이 대거 참석하며 민생·정책·현장·소통정치를 위한 만남의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하태경 시당위원장은 지역 내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으로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뿐만 아니라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인사에서도 지역 내 다양한 현안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가장 늦은 오후 3시 귀성인사를 한다. 현정길 시당위원장 체제 이후 오거돈 부산시장과 정책협의를 갖는 등 적극적 행보를 내세우고 있는 정의당은 기득권 정치를 끝내기 위해 정치개혁, 사법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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