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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추세적인 실적 회복세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수준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 1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투 연구원은 11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달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8월도 다르지 않을 듯 하다”며 “중국 면세점 부진을 감안하면 한국 면세점에서는 30%이상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광고선전비가 2분기 약 19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740억원”이라며 “경우에 따라 증익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추세적인 실적 회복세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만약 3분기 증익이 마케팅비 감소 때문이라면 큰 의미가 없다”며 “아모레퍼시픽의 현안은 국내외 브랜드력 회복으로 면세점 이외 중국 사업과 아리다움 매출 회복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2분기 매출 대비 재고비율은 32%로 1분기(28%)나 전년 2분기(29%)보다 높은 상황이다.
하나금투가 제시한 목표가 15만원은 12개월 선행 PER 27배, 현재주가는 25배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대(對)중국 수출과 시장점유율 감소에 따른 한국 화장품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을 감안하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중국 사업 등의 매출 회복이 동반된다면 실적과 주가의 추세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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